인사말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습니다.
지난 10년간 전국 2600여 곳의 지역현장에 주민자치씨앗들이 뿌려졌고 여기저기서 새싹들이 움터 오르더니 이제는 제법 주민자치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 지역공동체의 모습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생활공간의 질을 개선하는 활동, 이웃의 아픔과 어려움을 함께 돌보는 활동, 다양한 문화여가와 평생학습활동, 주민들의 참여와 제안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해가는 활동에 이르기까지 소중한 주민자치나무들은 씩씩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10년 전 주민자치센터 제도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만 해도 생소한 제도에 행정담당자들은 당황했고 자치경험이 전무하다시피한 일반주민자치위원들이 자치센터를 잘 운영해갈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품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한번 자치의 샘물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한 물줄기는 멈출 줄을 모르고 메마른 대지를 적셔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년 박람회의 큰마당에 모여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노고를 격려하고 모범을 배우고 퍼뜨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그 열 번째 행사를 기쁜 축제의 장으로 성공적으로 치루어냈습니다.
이제 제 10회 행사를 계기로 우리는 새로운 전진을 약속하는 결의를 했습니다.
우리는 지난 10년의 경험을 발판으로 주민자치, 생활자치 실천의 장(場)인 주민자치센터의 성과를 확인하고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시민들의 생활터전을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만들고 우리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고 이웃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살기좋은 공동체 마을만들기운동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더 나아가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에 활력을 가져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확산시켜 갈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시정에 참여하고 책임을 다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관련된 다른 분야와도 열린자세로 교류하고 협력도 넓혀가며 민・관 파트너십도 더욱 심화시켜갈 것입니다.
지난 10년간의 추억과 노고와 감사를 모아 여기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참여해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주민자치위원, 자원봉사자, 관계공무원, 심사위원, 각계 전문가, 사무국 관계자 그리고 진주시를 비롯하여 박람회를 유치해주신 각 지방자치단체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 주민자치활성화의 큰 밑거름이 된 주민자치박람회 10년 역사는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박홍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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